2022/brief comment

閑山

spring_river 2022. 8. 22. 11:07

 




★★★☆



# 애국심을 막 자극하는 류의 그런 콘텐츠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곰곰 생각해 보니 천만 영화 '명량'도 영화관에서 안 봤고
   그 이후에 명절연휴 때 TV에서 방영해 주는 걸 봤던 기억이 난다.
   이번 영화도 처음엔 볼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마음이 바뀌어 영화관을 찾았다.

# 내가 그럴 줄 몰랐다.
   일본놈(이렇게 불러야 제맛이다)들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자
   뻔히 결과를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막 조마조마해지고
   거북선이 쓰윽 등장하는 씬에서는(정말 압권이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이후 일본놈들을 신나게 무찌르는 장면에서는
   속이 뻥뻥 뚫리는 듯 시원하고 통쾌했다.
   내가 진짜 그럴 줄 몰랐다^^

   아마 갑갑하기 그지없는 요즘 세태에서 
   느낄 수 없는 쾌거여서 그랬을 거야...

# 전투 자체에 포커스를 둔 이번 각본도 깔끔했고
   주연 조연 모든 배우들도 다 좋았다.

# 다음 시리즈 '노량'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슬퍼진다.
   이순신 장군 죽으면, 이러다 어쩌면 울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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