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국심을 막 자극하는 류의 그런 콘텐츠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곰곰 생각해 보니 천만 영화 '명량'도 영화관에서 안 봤고
그 이후에 명절연휴 때 TV에서 방영해 주는 걸 봤던 기억이 난다.
이번 영화도 처음엔 볼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마음이 바뀌어 영화관을 찾았다.
# 내가 그럴 줄 몰랐다.
일본놈(이렇게 불러야 제맛이다)들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자
뻔히 결과를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막 조마조마해지고
거북선이 쓰윽 등장하는 씬에서는(정말 압권이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이후 일본놈들을 신나게 무찌르는 장면에서는
속이 뻥뻥 뚫리는 듯 시원하고 통쾌했다.
내가 진짜 그럴 줄 몰랐다^^
아마 갑갑하기 그지없는 요즘 세태에서
느낄 수 없는 쾌거여서 그랬을 거야...
# 전투 자체에 포커스를 둔 이번 각본도 깔끔했고
주연 조연 모든 배우들도 다 좋았다.
# 다음 시리즈 '노량'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슬퍼진다.
이순신 장군 죽으면, 이러다 어쩌면 울게 될 듯...
'2022 > brief com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Tartuffe_ Pathe Live (0) | 2022.09.19 |
---|---|
Ibsen House_ ITA Live (0) | 2022.09.14 |
Exhibition_ Daniel Richter (0) | 2022.08.17 |
Exhibition_ Andreas Gursky (0) | 2022.08.17 |
Hunt (0) | 202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