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뒤늦은 여행 포스팅...
지난 6월 아빠 생신 때
이번엔 KTX 대신 차를 가지고 광주 내려갔다가
목포와 군산 2박3일 짧은 여행.
목포와 군산 모두
일제시대 수탈당한 항구도시로서
근대역사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인데
이상하게도 이번 여행시기와 다 맞지 않아 보지 못한...
목포 근대문화역사관은
하필 방문일이 월요일이라 휴관이어서 못 갔고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리모델링 공사중.
그래서 이번 여행은
두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만 만끽하고 온~
광주에서 오후 늦게 출발해 저녁 무렵 목포 도착.
평화광장에서 음악분수쇼 보고
슬러시막걸리와 함께 저녁 먹고
해상보행로를 걸어 갓바위를 보다.
오랜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삿갓 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인데
천연기념물답게 정말 희귀하고 멋졌다.
다음날 콩국수, 콩물, 육회비빔밥을 각각 아침으로 먹고
해상케이블카 타러 Go Go~
북항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유달산을 경유해 고하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루트.
유달산에서 내려 일등바위까지 오른 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로~
우리가 갈 고하도 전망대와 용머리 해상데크길이 내려다보이는...
고하도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 승전 후 전력을 재정비했던 섬으로,
아래의 고하도 전망대는 판옥선 13척을 격자형으로 쌓아올린 독특한 형태로
층층이 오를 때마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해상 풍경을 조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른 관광객 분이 찍어 주셔서 오랜만에 셋이서 가족사진.
올해 셋 다 살이 많이 쪄서 거의 곰 세 마리^^
근데, 이 날 그루 아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겨우겨우 다녔는데
사진을 보니 진짜 얼굴이 안 좋네ㅠㅠ
자, 이제 용머리 해상데크길로~
원래는 점심으로 민어회도 먹고
오후에 목포 적산가옥거리를 가 볼 예정이었으나
그루 아빠 컨디션이 계속 너무 안 좋아서
빨리 숙소 가서 쉬어야 할 것 같아
그냥 다음 여행지인 군산으로 이동했다.
목포는 어렸을 때에 한 번 가 봤던 기억이 흐릿했었는데
이번에 와 보니
멋진 자연 풍경을 지닌 도시였다.
다음에 다시 와서 근대역사 문화거리도 가 보고
민어회도 먹고 그래야지!
'2022 > photo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의 식물원 (0) | 2022.08.17 |
---|---|
뒤늦게 올리는, 6월 군산 여행 (0) | 2022.07.29 |
뒤늦게 올리는, 5월 부산 여행_2일차 (0) | 2022.07.29 |
뒤늦게 올리는, 5월 부산 여행_1일차 (0) | 2022.07.29 |
올해는 유난히 벚꽃이 하얗다 (0) | 2022.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