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esTown' 서울공연을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보기 위해
지난 주말, 공연장을 찾았다.
다음달 이 공연의 폐막을 끝으로
LG아트센터 역삼동 시절은 이제 사라지므로
생각해 보니 오늘 이 방문이
아마 마지막이겠구나 싶어
공연장 곳곳을 한번더 바라보며 눈에 담았다.
문득 생각이 나
그동안 정리해 놓은 공연관람 리스트에서 세어 보니
20년간 LG아트센터에서 관람한 작품이 딱 50개 작품이다.
우리 공연도 꽤 올렸으니
관람횟수로 치면 80회 가까이 되지 않을까...
그러구보니 '오페라의 유령' 초연이
(우리 작품이긴 하지만 당시엔 이 업계에 들어오기 전이었던)
내가 이 공연장에서 만난 첫 작품이었고
‘하데스타운'이 이 공연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 되었다.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들을 꽤 챙겨 봤던지라
아마도 가장 많은 공연을 본 단일 공연장이 아닐까 싶다.
2002. 봄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2003. 2. |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 쇼' |
6. |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
6. |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
10. | 필립글라스 '코야니스콰씨' |
11. | 뮤지컬 '킹 앤 아이' |
2004. 8. | 뮤지컬 '미녀와 야수' |
2005. 9. | 뮤지컬 '아이다' |
2006. 3. | 뮤지컬 '아이다' |
2006. 7. |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가위손' |
11. (~ 2007. 2) | 뮤지컬 '에비타' |
2007. 3. | 연극 '갈매기' |
5. | 연극 '필로우맨' |
7. |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
10. | 뮤지컬 '스위니 토드' |
11. (~ 2008. 1) | 뮤지컬 '뷰티풀 게임' |
2008. 2. | 뮤지컬 '나인' |
2009. 7. (~8)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
11. | 뮤지컬 '영웅' |
2010. 1. | 뮤지컬 '컨택트' |
5. | 연극 '바냐 아저씨' (레프 도진 & 말리 극장) |
6. | 연극 '11 그리고 12' (피터 브룩 연출) |
10.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
11.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
2011. 3. | 연극 '리처드 3세' (가보 톰파 연출) |
8. (~9) |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
12. (~ 2012. 1) | 뮤지컬 '에비타' |
2012. 7. | 뮤지컬 '라카지' |
11. |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
2013. 3. | 뮤지컬 '레베카' |
8. |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
2014. 2. | 뮤지컬 '카르멘' |
7. (~9) | 뮤지컬 '프리실라' |
2016. 1. | 뮤지컬 '오케피' |
3. | 필립글라스 '미녀와 야수' |
4. | 뮤지컬 '데드 독' (니하이 씨어터) |
5. | 연극 '민중의 적' (토마스 오스티마이어 연출) |
7. |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 |
2017. 1. | 뮤지컬 '보디가드' |
9. | 뮤지컬 '시라노' |
11 | 연극 '골렘' (극단 1927) |
2018. 3. | 무용극 '백조의 호수' (마이클 키간-돌란 연출) |
4. | 서커스그룹 세븐핑거스 '보스 드림즈' |
4. | 연극 '엘렉트라' |
5. | 연극 '달의 저편' (로베르 르빠주 연출) |
6. | 연극 '리처드 3세' (토마스 오스티마이어 연출) |
2019. 1. | 뮤지컬 '마틸다' |
9. | 연극 '렛 뎀 잇 머니' (도이체스 테아터) |
11. | 연극 '로마 비극' (이보 반 호브 연출) |
2020. 7. | 뮤지컬 '제이미' |
2021. 5. | 연극 '그을린 사랑' |
9. (~ 2022. 2) | 뮤지컬 '하데스타운' |
지난 여름에 아래의 두 영상을 보고 많은 감회가 일렁였다.
공연장에 대해 고마움이 드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곳은 정말 고마운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려졌던 세계 유수의 작품들은
내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예술적으로 고양시켰다.
이제 마곡에 위치하게 되어 접근성은 아쉽게 됐지만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새로운 공연장의 모습도 궁금하고
또 새롭게 펼쳐지게 될 컨템포러리 기획공연들도 기대된다.
안녕... 곧 만나!
'2022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Nevertheless, Welcome Back (0) | 2022.04.06 |
---|---|
달이 지고 끝모를 어둠이... (0) | 2022.03.10 |
1,000th post (0) | 2022.02.23 |
The King is Back (0) | 2022.01.28 |
Congratulations! (0) | 2022.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