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8

그루, 유치원 졸업하다...

드디어 그루가 유치원을 졸업하다...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좋은 유치원에서 건강하고 재미있게 2년동안 잘 지낸 그루에게 축하를... 모범상을 탔는데 (사실... 졸업생 전원이 여러 이름으로 상을 모두 탔다...) 트로피 받고는 되게 좋아한다... 정들었던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졸업식 때 보니, 선생님들은 아이들과의 헤어짐이 서운해서 펑펑 우는데 애들은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장난치느라 정신없다... 원장수녀님을 비롯해서 좋은 선생님들... 그리고 인기가 높을 만큼 그루를 무척 좋아하던 꼬마 친구들...

2008/photo essay 2008.02.20

Nine & We Will Rock You

올해 처음으로 본 작품은 'NINE'_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8과 1/2'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에서는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한국의 '귀도' 주인공을 거머쥔 사나이는 황.정.민. 황정민 특유의 카리스마와 성실한 연기력,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어려운 노래를 잘 소화해 냄으로써 만족스러웠다. 카라 역의 정선아도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오랜만에 맡았고 프로듀서 역의 문희경씨도 중년배우의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었고... 아내 역의 김선영은 조금 아쉬운... 극중 배역 성격상 다른 여자 캐릭터보다 밋밋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더라도 귀도와의 결혼생활에서의 회의, 극이 전개되면서 드러나게 되는 실망감, 분노 등이 좀더 세심하게 연출되었으면 더욱 좋..

2008/brief comment 2008.02.15

Guru News...

어젯밤 우편함에서 그루의 취학통지서를 발견하다... 한달반 후면 초등학생이 된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문서화된 걸 받으니 기분이 묘하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서운하기도 하고... 가슴이 내려앉는 듯하기도 하고... 최근 그루의 모습... 요즘 한창 치아를 갈고 있는 중이다. 아랫니 가운데 2개는 이미 갈아서 새 이가 난 상태고 그 왼쪽 1개는 한달 전에 뺐는데 아직 나지 않은 상태고 그 오른쪽 1개와 윗니 1개를 며칠전 빼고 보니 앞니가 많이 비게 되어 되게 웃기고 귀엽다...

2008/monologue 2008.01.25

자연사박물관에서...

지난 토요일 그루와 함께 간 자연사박물관에서... 꽤 충실히 만들어진 박물관이라는 느낌... 설명패널들을 보니 지구과학시간에 많이 들었던, 그러나 지금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약간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명칭과 학설들... 이제 두 달 있으면 초등학생이 되는 그루... 아무래도 그루 덕택에 초등 그리고 중고등 교육을 다시 끄집어내어 내 자신이 재교육될 것 같은 생각...

2008/photo essay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