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brief comment

Exhibition_ David Hockney

spring_river 2019. 6. 19. 15:49

 

 

 

 

생존작가 최고가 경매낙찰기록으로 유명한 수영장 작품으로만 연상되어

이 작가의 화풍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이번 전시를 보고나서 그런 단편적인 이미지로만 규정할 수 없는 

얼마나 깊이있는 대단한 아티스트인지 다시 알게 되었다.

 

전시 초반부의 여러 드로잉 작품들은 솔직히 크게 와 닿진 않았다.

그러다가 그 유명한 'A Bigger Splash'와 이어지는 물 그림들을 보면서

눈과 마음이 확 열리기 시작했고,

'Mr. and Mrs. Clark and Persy'를 비롯한 2인 초상화들에서는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과 묘한 매력에 한참동안 서 있었다.

그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한 『Moving Focus』 스타일이 본격화되는

멕시코 한 호텔의 중정을 그린 시리즈 작품들 또한 무척 근사했다.

 

최근작이자 초대형작품 단 세 점만이 전시되어 있던

마지막 3전시실이 압권이었다.

특히 'A Bigger Grand Canyon'과 'Bigger Trees near Water...'

이 두 작품은 정말 할 말을 잃게 했다.

(평일 늦은오후라 다행히 관람객이 적어) 중앙 벤치에 앉아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작품만을 번갈아 바라보며 30분 가까이 있었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이 두 작품은 프린트된 종이나 화면속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정말 원작 그대로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야 하는 작품이었다.

비견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이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지 감탄하게 한다.

최고다!

 

 

 

 

 

※전시장 내부는 촬영 불가라(개인적으로는 그 방침이 전시 관람에 더 도움되고 좋음)
  로비와 바깥에서 몇 컷...

 

 

 

 

 

※우리가 전시를 보고 나왔을 때 늦은 시간이라 하필 MD매장이 문을 닫은...

  해서 한 달 뒤 그루랑 다른 전시 때문에 그 근처 갔다가 MD매장 다시 들러 아이템 몇 개 사고

  바깥 포토존에서 그루랑 같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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