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름옷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든 생각에...
요즘 바지를 입을 때마다 바지가 헐렁해서...
혹시나 하고...
붙박이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임부복들을 따로 보관해 놓은 박스를 꺼냈다.
거기에는
그루를 갖고 그 이후로 입지 못했던
Jean류의 바지 5벌이 있다.
그루를 낳고 몇 달이 흘러 한번 입어 보았지만
히프쯤에서 다 걸리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처박아 두었던,
하지만 언젠가는 입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
차마 못 버리고 보관해 두었던...
만세!
입어보니 5벌 중 4벌이 맞았다.
(남은 1벌도 입을 수 있긴 했지만 너무 딱 맞아서...
사실 그 한 벌이 제일 이쁜 거였는데...)
기쁘다.
3 여년만의 쾌거다!
'2004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따맘마 (0) | 2004.10.05 |
---|---|
사막을 알고... 길을 잃다... (0) | 2004.09.21 |
잃어버린, 금요일의 즐거움 (0) | 2004.09.10 |
Jesus Christ Superstar_ press conference (0) | 2004.09.09 |
가을비 내리는 날, 선인장을 사다 (0) | 200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