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monologue

기쁘다...

spring_river 2004. 9. 14. 16:34

어제 여름옷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든 생각에...
요즘 바지를 입을 때마다 바지가 헐렁해서
...
혹시나 하고
...

붙박이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임부복들을 따로 보관해 놓은 박스를 꺼냈다.
거기에는

그루를 갖고 그 이후로 입지 못했던
Jean
류의 바지 5벌이 있다.
그루를 낳고 몇 달이 흘러 한번 입어 보았지만

히프쯤에서 다 걸리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처박아 두었던,
하지만 언젠가는 입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

차마 못 버리고 보관해 두었던...

만세
!
입어보니 5벌 중 4벌이 맞았다
.
(
남은 1벌도 입을 수 있긴 했지만 너무 딱 맞아서
...
 
사실 그 한 벌이 제일 이쁜 거였는데
...)

기쁘다
.
3
여년만의 쾌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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