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monologue

벼락치는 날...

spring_river 2014. 6. 11. 15:22


어제 총리 후보자가 지명되었다.

물론 기대도 안 했지만 

더군다나 중앙일보를 보지 않는 나로서는 듣보잡 인물일세.


암튼

요즘 자주 보는 허핑턴포스트 앱을 열었더니

프론트페이지 상단에 총리 후보 캡션과 함께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되어 있는...

보자마자 바로 화면을 얼른 아래로 내려버렸다.

'얼굴'은 의외로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 사람이 살아온 모양새, 삶에 대한 태도 등이 

감출 수 없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근데 이 사람, 사진을 보니 다시 보고 싶지 않을 만큼 

하나도 호감가지 않는 얼굴이네...


그 사람이 주필로서 중앙일보에 써 온 칼럼들도 여기저기 나돌기 시작했다.

음......

'글' 또한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자아이다.

어떠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 어떠한 품성을 지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지 너무나도 잘 보여 준다.

그 사람이 쓴 글들을 보니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겠다.


결론은,

그 후보자의 얼굴도 글도

난 전혀 마음에 안 든다!


하늘도 기가 막히나 보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계속 천둥 번개가 내리꽂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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