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그를 처음 본 건 고2때였다,
Dirty dancing에서의 패트릭 스웨이즈...
'The time of my life'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펼쳐지던 듀엣 댄스 장면은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리고 2년 후 영화 '사랑과 영혼'...
뮤지컬 'Ghost'는
바로 이 영화를 원작으로 하여
2011년 웨스트 엔드에 올려진 작품이다.
공연장에서 만난 30대 초반 및 중반의
회사 후배들은 의외로 이 원작 영화를
잘 모르고 있어 좀 놀라웠다~
TV '주말의 명화'에서 틀어주던
옛날 명작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간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강약조절로 지루할 틈 없었다.
사실 이 공연은 '무대'를 보러 간 것이었는데,
LED 패널 Wall을 슬라이딩시키며
공간의 깊이감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무대와 멀티미디어 영상, 매직을 결합한 연출은
전체적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주었다.
하지만 영상은 좀 너무 과한 느낌... 약간 눈이 아플 정도였다.
꼭 필요한 씬들에서만 효과적으로 사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
샘 역의 김우형, 몰리 역의 박지연은 애잔한 사랑의 느낌을 안정적으로 잘 보여주었고
오다메 역의 최정원은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발전하는 선배 배우임을 재확인시켜 준~
Magical하고 세련되었으나 약간의 과유불급이 아쉬었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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