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photo essay

변산반도 나들이

spring_river 2013. 5. 20. 16:57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광주 친정 나들이...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네 식구들까지 다함께 변산반도로 여행을 나섰다.

새만금 방조제길 드라이브...

실제 눈으로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오랫동안 수많은 갈등을 겪었던 곳이니만큼 

방조제로 갈라진, 서로 색깔이 다른 바다를 바라보는 맘이 좀 편치는 않다...


기나긴 방조제 길 가운데에 놓인 신시도의 기념광장에서 잠시 휴식...




부안의 변산반도에 위치한 채석강을 둘러 보다...

중국 이태백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채석강만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기인한 이름일 뿐

채석강은 강이 아니라 수많은 책들이 높이 쌓여있는 듯한 퇴적암 절벽이 어우러져 있는 바다이다.









석가탄신일에 처음으로 절에 가 보다...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다행히 붐비지 않았다.

내소사 입구의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그루와 나의 뒷모습 사진이 두 장 연속 보니 마치 애정행각 같은^^

벌써 그루 키가 나와 비슷해졌다...








천년 수령을 자랑하는 당산나무...


내소사 대웅전에 도착...


내소사 대웅전의 유명한 꽃살문...

(사실 이 꽃살문을 나중에 그루 아빠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

 내가 왜 못 봤지? 너무 아까운...  이 문양, 정말 아름답다...)


공손히 절하며 부처님 생신 축하도 드리고... 

대웅전 앞의 아기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고 있는 그루...





약 4년 전 안면도 여행 이후 오랜만에 아빠 엄마와 함께 한 여행이라 너무 좋았던 하루...

이제는 오래 걷기 힘들어하셔서 같이 여행할 기회가 더욱 힘들 듯하여 한편으로는 또 마음아린...






'2013 > photo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달만에 올리는 사진들...  (0) 2013.11.01
그루의 첫 야구장 나들이  (0) 2013.06.07
잠깐의 봄  (0) 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