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뮤지컬 'Hamlet'_
벌써 네 번째 올리는 무대인데 이 공연 이상하게 별로 맘이 동하지 않아 skip했다가
이제서야 처음 챙겨보다...
이번 공연은 이전 공연들과 달리 제작사가 바뀌면서
'몬테 크리스토' 한국공연을 연출했던(그리고 내년 기대작 중의 하나인 '엘리자벳'을 연출하게 될),
뮤지컬 'Hamlet'의 미국 버전 공연의 연출인 로버트 요한슨을 비롯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 하에
Reproduction된 무대를 선보였다.
Good
. 회전무대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한 공간 구성과 입체감있는 연출 및 속도감을 높인 전개
. 다양한 장르를 담아낸, 그리고 그 멜로디들이 (중독성은 없지만) 꽤 좋은 뮤지컬 넘버
. 꿈과 회상 씬을 매우 인상적으로 표현한, 영상과 애니메이션의 결합 기법 (rotoscoping)
Bad
. 소위 '뽕필'의 연기와 노래 스타일의 몇몇 주조연 배우들 때문에
해당 캐릭터에 대한 감정 이입이 저하되는...
. 공연 내내 어두웠다가 커튼콜은 신나게 하는, 이 무슨...
아무리 관객들의 마지막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 해도
비극은 비극의 감동과 카타르시스의 여운을 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마음을 울리지도 마음을 즐겁게 하지도 않은 결과를 낳을 뿐...
. 요즘 몇몇 공연들의 음향이 왜 이러지...
일반 관객들이 아무리 음향이 큰 걸 좋아한다고 해도 관객들을 막귀로 만들 셈인지...
라이브가 아니라 MR로 착각했을 만큼
악기들의 소리, 배우들의 소리에 대해 전혀 섬세하지 않은
그냥 음량 광폭 수준의 음향 디자인...
제발 귀를 지치게 하지 말고 귀를 호강시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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