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brief comment

MET opera on screen_ Tosca

spring_river 2009. 11. 19. 16:26



'토스카' 이번 프로덕션에 대해 사전에 들은 소문_
 
2009-2010
이번 시즌 오프닝작이었는데

25
년간 MET에서 한번도 바꾸지 않았던 토스카 프로덕션을
처음으로 새로운 연출과 크리에이터 하에 선보인
그야말로
New Production!
그러나
...
개막날 커튼콜 때에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던 관객들이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티브팀이 나오자 야유를 보냈다던...
(
뉴요커들도 대단하다... 우리나라 같으면 그냥 박수 적게 치고 말았을 텐데

 
이렇게 면전에서 대놓고 야유를 보낼 수 있다니...
 
솔직한 건가, 아니면 그만큼 MET와 오페라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인가
...)
그리고 언론으로부터 제대로 바꿀 자신이 없다면 손대지 말라는 혹평을 받았던
...


그래서, 솔직히 약간의 우려를 안고 보았던 MET 이번 시즌 개막작 '토스카
'_

이전 프로덕션을 보았더라면 비교가 되었겠지만

처음 보는 '토스카' 인지라...생각보다는 괜찮았다.
토스카 역의 여가수는 그냥
Not bad...
오히려 카바라도시 역의 남자가수가 유명한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비롯해

뛰어난 가창력과 성량 등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뉴욕에서 왜그리 홀대를 받았는지는 알 듯 했다
.
처음엔 너무나 오랫동안 이어온 프로덕션에 익숙해져 있어서

새로운 것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다소 보수적인 문화도 작용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들의 실망에는 정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오페라와 같은 종합예술의 '연출자'의 역할이 단순히 연기 지도가 아닐 터인데

이 프로덕션의 경우 주요 배역들의 연기 지도만 성공적이었을 뿐
동선 및 씬 연출은 무척 엉성했고, 특히 무대, 조명, 의상은 모두 기대 이하였다.

예전의 MET 오페라 '토스카' 버전, 굉장히 유명하다던데

그 프로덕션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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