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훈련소에 입고 갔던 옷과 신발 등
이른바, '사회에서 가져온 물건'이 소포로 배달되어 왔다.
직접 쓴 편지 한 통과 함께...
훈련소 입소 11일만이다.
소포 상자와 옷들을 보니 약간 찡하긴 했는데,
아들이 쓴 편지 내용을 읽으니 웃음이 났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너무 우리 아들다워서^^
벌써부터 훈련소 퇴소 날짜를 세고 있었고,
훈련소 생활의 답답함, 집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담겼고
약간은 의젓해진 모습도 엿보였다.
지난 설날 연휴 때에 공중전화로 두 번 전화통화를 했고
훈련소에서 올려주는 훈련병 스케치 사진들 속 아들의 모습도 확인하고 있다.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날씨 앱에 그쪽 행정구역을 추가해 놓고
매일 아침 일어나 날씨를 확인할 때 그쪽 날씨도 챙겨서 본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야외훈련이 시작될 텐데
서울보다 10도는 차이나는 그쪽 추위가 걱정이다.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다음달 수료식 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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