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두 번째 연휴 중 토요일 첫날만 날씨가 맑다고 하여
서울 근교에서 소풍갈 만한 곳을 모색하다가
'언젠가 한번 가 보긴 해야 할 텐데'의 한 곳인 광릉 수목원을 가기로
전날 저녁에 급히 결정~
여기 예약제이지 않나 싶어 찾아보니 이미 차량예약은 다 찼다.
근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겠지 싶어 일단 가 보기로 했다.
(주차 문제는 다음날 막상 닥쳐 보니 매우 잘못된 생각이었다...)
나름 아침 일찍 출발하긴 했는데
하필 그날 인근에서 광릉숲축제를 한다고 하여
진입로부터 길게 차는 막히고 염두에 뒀던 주차장도 만차...
그래서 광릉주차장에 주차하고 광릉과 수목원을 다 보려고 했는데
해당 주차장은 광릉 이용만 하도록 제재를 하고 있어 그것도 불발...
일단, 광릉부터 돌아보기로~
광릉은 세조와 세조의 왕후의 능이 있는 곳으로
좌우 언덕에 각각의 능이 따로 자리하고 있고
그 중간 지점에 정자각이 있는 형태인데
이곳이 그러한 양식의 시초라고.
(굳이 바로 옆에 나란히 묻히려고 하지 않는구나^^)
광릉에서 나와 국립수목원 앞에 도착했는데
예약차량만 가능하고 웹사이트 확인하니 역시 예약 불가 상태.
주변 주차장소를 더 찾아보자 싶어 한참 내려가던 중
웹사이트 예약창을 계속 새로고침 해보다가
(아마도 출차차량이 있었던지) 예약가능 1대가 순간적으로 떠서
후다닥 예약~~ 그리하여 가까스로 수목원 입장 성공!
(다음에 꼭 미리 일정 계획하고 사전예약해야지...)
국립 수목원, 엄청 좋았다!
몇백년 된 다양한 고목들이 울창하고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울 만큼 숲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정말 온몸이 맑아지는 듯한 상쾌한 느낌에
말그대로 산림욕이었다.
겨우겨우 예약에 성공하는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그 일일입장제한이 확실히 관람객들에게도 혜택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북적이지 않으니
자연을 느끼며 조용히 산책하기에 너무나도 훌륭한 장소였다.
산 속의 호수, 육림호의 멋진 풍경
전나무숲 그리고 숲길
우리나라 분포지에 따라 조성해 놓은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 보존원
열대/아열대/난대 식물 온실과 그래스원
수생식물원 그리고 정문 근처 정원의 포토존
오랜만에 경기 북부 온 김에
포천에서 멀지 않은 의정부에 가서
의정부 부대찌개로 늦은 점심~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해지기 전에
천일홍축제가 열리고 있는 양주 나리농원 도착.
넓은 평원에 정말 다양 각색의 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가을 꽃구경은 실컷~
볼 때마다 마치 소인국에 온 걸리버 같은 느낌이 드는^^ 댑싸리~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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