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photo essay

신비한 명승지, 마이산 탑사

spring_river 2022. 10. 6. 11:34


얼마 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트래킹 명소 소개영상을 보다가

이곳의 풍경에 단번에 사로잡혀 꼭 한번 가봐야지 싶었다. 
오늘은 그루도 합류해 셋이서 진안으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마이산 탑사로 걸어가는 길.
탑영제라는 호수가 나오고
크고 통통한 비단잉어들을 구경하며
호수 주변 산책로를 잠깐 걷다.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마이산을 보더니
그루가 저건 타포니 지형이라고 얘기해 준다.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 공부한 보람이 있네^^

 



커브를 돌자마자 딱 접하게 되는, 
좀처럼 보기 힘든 놀라운 풍경!
두 개의 거대한 바위산 아래
1800년대 후반 어느 처사 한 사람이 다 쌓았다는
80여 개의 돌탑이 자리하여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도대체 어떠한 마음과 정성일까...
돌탑 또한 매우 정교하여
그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도 무너짐 없이 우뚝 서 있는...
정말 미슐랭 그린가이드 별셋 만점을 충분 받을 만하다.
(이날 사진은...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쉽다.
탑사의 그 압도적인, 신비로운 아우라가
인파에 묻혀 제대로 안 드러나는...
평일에 사람 별로 없을 때에 조용히 더 오래 돌아보았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


 

 

 

 

 

 

 

 

 

 

 

 

 

 

 

 

 



탑사를 천천히 돌아본 뒤, 조금더 걸어올라가 도착한 은수사.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의 위용을 다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계단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 만난 화엄굴.

 

 

 

 

 



더 이상의 오름은 포기하고 우리는 먼저 하산해
마이산 초입에 있던 호숫가에서 쉬고,
그루 아빠 혼자 암마이봉 정상까지 올라가 숫마이봉을 마주함^^

 

 



마이산이 자연이 만든 걸작이라면
탑사는 인간이 만든 역작이라고 하던데 
정말 불가사의한 명승지였다.
내려가는 길에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고
헤어짐이 못내 아쉬워 눈에 담고 또 담았다.

 

 

 

 



맛있는 저녁으로 오늘 여행도 잘 마무리~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마이산의 사계, 탑사의 사계 사진을 발견.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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