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년에 이 영화의 트레일러를 보았을 때에
Olivia Colman 출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보고 싶었다.
'레다' 라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며 혼란스러운 캐릭터를
너무나도 정교하게 연기한 그녀는 역시 훌륭!
그리고
젊은 시절의 레다 역을 연기한 Jessie Buckley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 당연하지 않은 모성에 대한 스토리의 작품이다.
그런데 저 포스터 속 카피가 별로 맘에 안 든다.
아름답지 않고 희생하지 않는 엄마에 대하여, 라니...
저 문구 자체가 stereotype 아닌가.
꼭 자기를 버려야만 그게 온전히 희생한 건지.
그녀들 모두 나름대로 희생했고 또 아름다웠는데?!...
그리고
영화 내내 불안정한 긴장감이 연출되었지만,
레다의 딸들은 별 탈 없이 성장했고 모녀관계도 문제없고
니나의 딸 역시 그러할 것이다.
# Lost Daughter라기보다는 Lost Doll에 가까운...^^
영화를 보다보니 '인형'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된다.
인형은 엄마의 대체물이기도 하다,
인형과 노는 시간은 엄마가 자유로워지므로.
그리고 인형은 모성을 연습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아이는 인형을 돌보며 인형의 엄마가 되므로.
(한편으로는, 살아있지 않다는 이유로
인형은 아이의 폭력성이 분출되는 상대이기도 하다.)
# 그런데 레다는 왜 인형을 숨기고 오랫동안 내놓지 않았을까...
과거의 죄책감에 대한 치유?
모녀에 대한 질투 또는 아이에 대한 심술?
아니면 진짜 그냥 이기적이고 비뚤어진 엄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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