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구보니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을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
과거의 영화와 불안한 미래 사이를 오가는 엄마 아만다,
상처 속에 갇혀 자신만의 공간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않는 딸 로라,
답답한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 미래를 찾고 싶어하는 아들 톰,
그리고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면서도 그렇다고 그가 그리는 미래가
그의 것이 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톰의 친구 짐.
톰의 회상 속에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로 펼쳐진다.
그런데 그렇게 들여다 본 그 사람들의 삶에 '현재'는 없다...
뿔 달린 유니콘은 뿔이 거세되어 평범해진다.
그렇게 모두 각자의 막연했던 희망이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호흡이 참 좋았던 공연_
'2014 > brief com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Frankenstein (0) | 2014.10.22 |
---|---|
Begin Again (0) | 2014.09.11 |
배수의 고도 (0) | 2014.07.07 |
Welcome back, CATS! (0) | 2014.06.16 |
HER (0) | 201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