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展에 대한 기대는 이것이었다,
저명한 Photo Journalist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사진전 자체는 좋았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때때로 왠지 모를 씁쓸함과 함께 새삼스런 깨달음이...
아, 물론... 예쁘고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만 담겼길 바란 건 아니다.
당연히 실제가 그렇지 아니하니...
근데...
어떤 사진들은 마치 중국이나 변두리 아시아 나라의 사진 같은 느낌이 드는...
(변두리라는 표현이 물론 옳지 않음은 인정~ 그러니까 그 느낌이 그렇다는...)
아무래도 매그넘이 어느 특정 국가에 대한 사진도록을 만들었을 때에는
대외적으로도 어느 정도의 그 나라에 대한 대표성을 띠기에
괜한 아쉬움과 욕심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또 다시 깨달았다.
이게 현재 우리나라야......
화려한 도시, 트렌디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
그건 단지 미디어와 네 눈에 자주 보이는,
전체로 보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매그넘 작가들이 한국에 무슨 패션화보나 관광화보를 찍기 위해 온 게 아니잖아?
그들이 1년 가까이 한국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캐치한 그 모습 그대로야...
진짜 보통 사람들이 사는 여러 편린의 그 모습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촬영한 사진이라
이 정권의 천박함으로 인한 광경들이 찍히지 않은 게
그나마 대외적으로는 다행이랄까...
이게 그냥 우리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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