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photo essay

Summer Vacation

spring_river 2007. 8. 6. 17:46

역시 뒤늦게 올리는...
2
주 전에 떠났던 가족여름휴가 사진
......

이번 여름엔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

교통 때문에 늘 근처 서해안에서 맴돌았었는데
이번에 좀 멀리 가보자 싶어 '통영'으로 갔다.
인터넷에서 몇 가지 정보를 찾다보니
몰랐었는데 '통영'이라는 곳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결국 이 곳으로 결정
!

고속버스로 4시간 가량 소요되는데

아무래도 그루한테는 무리이다 싶어
갈 때는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장마가 끝난 직후라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날이 흐렸는데

통영에 도착하니 해가 쨍쨍!!!
덕분에 휴가객들이 별로 없는 한산한 가운데

좋은 (아니 햇볕 뜨거운) 날씨 속에서 휴가를 잘 보냈다...

그루 눈다래끼가 낫지 않은 상태로 휴가를 가서

그루 사진들에는 모두 한 쪽 눈이 부어 있는...

통영에 도착해서 펜션에 짐을 풀고

바로 배를 타고 출발!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비진도 배편 시간이 애매하여
그전에 먼저 충무공 이순신 유적이 있는 한산도에 들렀다...



예전부터 여름에 바닷가 가서 놀자는 그루 성화에
결국은 2박3일 내내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했다.
첫날은 비진도에서
...
모래가 무척 고와서 애들이 놀기에 좋은 해수욕장이었다
.



비진도에서 다시 돌아와 오후 늦게부터는 통영 시내 나들이 시작...
맨아래 사진은 해저터널 앞에서
...
이 해저터널은 아주 오래전인 일제시대에 만든 건데

임진왜란 때에 통영 앞바다에서 무수히 죽은 일본병사들의 넋을 밟지 말고
그 아래로 다니라는 취지에서 일본인들이 지시하여 만들었다는 후문...



충무교와 통영대교 사이의 통영 운하에서...
풍경도 정겹고 산책길 옆의 바닷소리도 시원한...






둘쨋날은 욕지도라는 섬으로 향했다.
통영에서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남단의
...
해수욕장까지 가는 버스를 왕복으로 타고 가면서 만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바다와 섬들...



몽돌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는 욕지도...
직접 겪어보니 몽돌보다는 어제 비진도의 고운 모래가 더 낫다는 생각
...
역시 너무나 한산한 바닷가에서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며 해수욕을 즐기다
...
아이들이 놀기엔 동해나 서해보다 남해가 더 좋은 것 같다
.
수심도 적당하고 바닷물도 너무 깨끗하고 수온도 따뜻하고
...

연이은 해수욕에 점점 빠알갛게 익어가고 있는...



통영 일몰 경관으로 유명하다는 달아공원에서...
날이 흐려서 일몰을 기대만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주위의 유명한 섬들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명소였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숙소 근처 공원의 대형 음악분수에서...






마지막날...
통영의 섬들 중 가장 유명하다는 소매물도 구경을 갈까 하다가

이틀 동안 배를 너무 많이 타서 좀 지겹기도 해서
또 바다 가자는 그루 원대로 마지막날도 해수욕을...
첫날 갔었던 비진도 해수욕장을 다시 찾다
...

이 날은 서울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던 폭염의 날씨였다
.
바닷가라서 그나마 시원하게 보내긴 했지만

그 곳에서의 태양도 역시 뜨거웠던지라
마지막날 해수욕이 세 식구가 까맣게 타게 된 결정적 원인을 만들었다......




남해 바다를 가고 싶은 이들에게
'
통영' 강력 추천!
먹거리는 예상외로 별로이지만

풍경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3
일간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하루 꽉 차게 노느라 피곤했지만

즐거운 여름휴가였다...
그치, 그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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