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의 Memo...>
6월 21일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14시간(이착륙시간 제외하면 13시간)을 날아
지구 다른편에 6월 21일 오전 12시에 도착하다...
나의 물리적 시간과 신체리듬은 오늘을 이미 지났지만
잠시 후 뉴욕 땅을 밟게 되면 또다시 '어제'를 사는 것이다.
오늘을(또는 '어제'를) "두 번" 사는 셈이다!
이 또한 기이한 경험이다.
서울로 돌아갈 때엔
그 때는 하루를 '잃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겠군...
반나절 이상을 경험해 보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알겠다.
온 몸이 쑤시고 저려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덕분에 기내에서 영화를 세 편이나 보았다.
매치 포인트, 게이샤의 추억, 프로듀서스...
이제 착륙 15분 남았다.
비행기 아래로 미국 땅이 보이긴 한데
너른 들판과 산 뿐이라서 아직 잘 모르겠다.
아... 조금 지나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살짝 보인다...
서서히 약간의 흥분.. 그리고 자꾸 무거워지는 눈꺼풀...
anyway...
Hi!!! New York!
우리 해외 작품들을 Arrange해 주시는 Agency의 최실장님이
존F케네디 공항에 마중나와 주셨다.
하필 요즘 맨해튼 관광객이 증가하는 시기라
우리의 일정 계속 머무를 수 있는 맨해튼 숙소를 구하지 못해
일정의 첫 날과 마지막 날은
공항에서 가까운, 맨해튼 외곽의 Long Island에서 묵어야 한다.
첫 날은 이리저리하여 맨해튼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곽 지역에 있는 대형 아울렛 매장 몇 곳을 들러 보았다.
(물건들이 무척 싸긴 한데, 딱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하나도 사지 않았다...)
저녁에 숙소로 들어와서
우리의 원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관광 일정들을 급조정하다...
하루가 아쉬운 일정인데... 더욱 짧아진 이 기간 중에 과연 다 볼 수 있을까......
아래 사진은 첫 날 맨해튼 외곽 롱아일랜드의 Oasis란 야외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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