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monologue

NY 1일차

spring_river 2006. 6. 28. 19:21

<비행기 안에서의 Memo...>

6
21일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14시간(이착륙시간 제외하면 13시간)을 날아

지구 다른편에 6 21일 오전 12시에 도착하다...
나의 물리적 시간과 신체리듬은 오늘을 이미 지났지만

잠시 후 뉴욕 땅을 밟게 되면 또다시 '어제'를 사는 것이다.
오늘을(또는 '어제') "두 번" 사는 셈이다
!
이 또한 기이한 경험이다
.
서울로 돌아갈 때엔

그 때는 하루를 '잃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겠군...

반나절 이상을 경험해 보니

'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알겠다.
온 몸이 쑤시고 저려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
덕분에 기내에서 영화를 세 편이나 보았다
.
매치 포인트, 게이샤의 추억, 프로듀서스
...

이제 착륙 15분 남았다
.
비행기 아래로 미국 땅이 보이긴 한데

너른 들판과 산 뿐이라서 아직 잘 모르겠다.
... 조금 지나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살짝 보인다
...
서서히 약간의 흥분.. 그리고 자꾸 무거워지는 눈꺼풀
...
anyway...
Hi!!!  New York!


우리 해외 작품들을 Arrange해 주시는 Agency의 최실장님이
F케네디 공항에 마중나와 주셨다
.
하필 요즘 맨해튼 관광객이 증가하는 시기라

우리의 일정 계속 머무를 수 있는 맨해튼 숙소를 구하지 못해
일정의 첫 날과 마지막 날은
공항에서 가까운, 맨해튼 외곽의 Long Island에서 묵어야 한다
.
첫 날은 이리저리하여 맨해튼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곽 지역에 있는 대형 아울렛 매장 몇 곳을 들러 보았다.
(
물건들이 무척 싸긴 한데, 딱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하나도 사지 않았다
...)
저녁에 숙소로 들어와서

우리의 원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관광 일정들을 급조정하다...
하루가 아쉬운 일정인데... 더욱 짧아진 이 기간 중에 과연 다 볼 수 있을까
......


아래 사진은 첫 날 맨해튼 외곽 롱아일랜드의 Oasis란 야외카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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