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photo essay

그루, 난생 처음으로 상을 받다...

spring_river 2005. 11. 1. 16:27

10월초에 사립 어린이집들 연합으로 과학체험 및 미술대회를 했는데,
이전 직장 동료 결혼식이 있어서

나는 오전에 과학체험 시간에만 같이 있고
오후에 열린 미술대회에는 그루 아빠랑만 있었다
.
결혼식 갔다와서 그루 아빠한테 "그루, 그림 잘 그렸어?" 물었더니

"......
다른 애들 그림이랑 틀려... 그루 혼자 추상화 그렸어..." 하길래
그 이후로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그루 어린이집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
그루가 그린 그림이 '은상'에 뽑혔다고
...
그루의 수상 소식은 온 집안의 경사가 되었다
...

지난주 수상작 전시회가 열렸는데

하필 공연 오픈일과 겹쳐서 나는 또 참석하지 못했다.
다녀온 그루 아빠와 시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
전시회 설명요원이 그루 그림이 뽑히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데

심사위원들이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면서 칭찬을 많이 했다 한다.

아래 사진은 그루 아빠가 찍어온 그루의 수상작
.
그림 제목은 '우주 괴물'이다
...

 

수상작 전시회에서...



자신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그루...

같은 사진 프레임 안의 다른 애들 그림과 그루 그림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
다른 애들의 그림은 무엇을 그렸는지 명확히 알 수 있을 정도의 구상화이나
그루 그림은... 확실히... 추상화다.
아이만의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하니
어른의 눈으로는 읽히기가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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