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지난해부터 이제껏 꼬박꼬박 챙겨본 MET opera on screen 중에 이 '카르멘'이 가장 최고였다! 커튼콜에 연출가와 음악감독이 같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걸 보니 작년12월31일밤 초연무대인 듯한데 이런 감동을 안고 행복하게 새로운 해를 맞이했을 링컨센터의 그 관객들이 부러울 정도... MET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다시 선보인 이번 'Carmen' 공연은 뛰어난 연출 및 프로덕션 디자인,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음악, 그리고 카르멘 역의 엘리나 가랑차의 탁월한 실력이 잘 어우러졌다. 턴테이블 시스템을 잘 활용한 무대 운영과 성벽을 응용하여 다채롭게 표현한 각 Act별 무대 디자인이 매우 돋보였고 1막, 3막 인트로의 2인무와 2막 인트로의 플라밍고 댄스 등 각 Act별로 아름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