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작가의 성공작 연극 '웃음의 대학' 대비
밀도가 확 떨어지는, 나열적이기만 한 스토리.
엔딩곡 가사와 달리, 한 곡도 꽂히는 넘버가 없는 음악.
극중 역할 대비 재능이 좀 아까운 배우들.
#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다고 만든 이들이 말했다지만,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로 그 뮤지컬적 요소들의 약점이 많아서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역시나 그닥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그래서 모두에게 실패하기 쉬운 작품.
# 미타니 코키,
연극만 쓰자^^ 뮤지컬은 음... 아니야......
★★★
#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우는 최고 극작가의
유작이자 미완성 희곡으로
실제 극본은 다른 작가가 완성했다고 하던데
원안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보지 못해서
딱히 기대치나 기준은 없긴 하지만,
처음에 이 연극에 대해 들었을 때에
참 유니크한 모티브다 여겼던 것과 달리
희곡 그리고 공연은
그리 훌륭하다고까지 말하기엔 부족한...
희곡의 문제인지 한국 연출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좀 지루했다.
2인극으로서의 밀도도 아닌, 어정쩡한 3인극이었다.
나무 정령의 존재가 극중 전개상 적절하면서도
너무 지나치게 설명적이기도 해서
연극다운 맛이 떨어졌다.
국가가 국민을 버린 데에서 비롯되는 비장미 또한
별로 크게 이입되지 않았다.
무대 상하좌우를 꽉 채운
거대한 벵골보리수 무대세트는 인상적이었지만
활용도 면에서는 왠지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 이노우에 히사시,
그가 직접 집필했다면 혹시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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