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 브랜드 마케팅 자료인데
소비 감성화가 진행되고 경쟁이 가중되면서
브랜드 관리의 목표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친밀감, 열정, 책임감 - 이 사랑의 삼각이론의 3대 요인의 강약 정도에 따라
브랜드 사랑의 유형을 7가지로 구분하였다.
자료를 읽다가 피식 웃은 건...
7가지 중 한 유형에 대한 설명에서였는데,
이 유형은 친밀감과 책임감은 High, 열정은 Low 단계의 유형이다.
친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가 고착화된 브랜드.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사용했고,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향이 높은 경우.
품질 보증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를 보유하여 관성적 구매를 유발.
대표적인 이 유형의 브랜드는 P&G.
그런데 이 유형의 이름이 뭐냐면,
'가족 같은 사랑' (Kinship)이다.
(참고로 다른 여섯 가지 유형의 이름은, 소꼽친구 사랑, 탐닉적 사랑,
실리적 사랑, 낭만적 사랑, 복종적 사랑, 완성된 사랑이다)
내가 피식 웃은 포인트는 '가족 같은 사랑'이라는 이름...
친밀감과 책임감은 높고 열정은 낮은 관계가,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일상화된 관성으로 지속적으로 맺게 되는 관계가
그러니까 '가족'이라는 것이다.
많은 비유 중에 왜 '가족'이라는 비유를 이 유형에 붙였을까...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가족'이라는 관계가 그렇게 포지셔닝되어 있나 보다,
친밀감과 책임감은 높은데 열정은 낮은 게 바로 '가족'이라고...
그루 아빠가 늘 나만 타박해서 은연 중에 내가 이상한 건가 했는데 아닌가 보네...
일반화된 감정임을 확인하게 되니 하하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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