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세월호 참사 때에도 그렇고
이번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국민으로서의 마음에
부모의 마음이 더해져
더 안타깝고 슬프고 분노하게 된다.
세월호 피해자들이 97년생 고2 학생들이었던 그 때에는
그루가 이제 막 중학교 들어간 시기였고,
이번에 20대 피해자가 대다수를 이루었던 지금은
그루가 스물두살이다.
지난 일요일 아침에 나 또한 친구들로부터
아들 안부를 묻는 연락을 받았으니
아마도 20대 자녀를 둔 사람들은
그날 모두 다 그러했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
세월호 세대인 고등학생들
그러니까 96~98년생들이
지금 딱 스물다섯~스물일곱살이다.
이태원 20대 피해자들 중에서도
아마 많은 비중을 차지했을 20대 중후반이다.
이렇게 두 번이나 연이어
또래들이 어이없이 희생된 참사를 겪은 세대들이
자신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 못하는
국가에 대해, 국가기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
트라우마는 없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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