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brief comment

Sinners

spring_river 2025. 6. 23. 13:53

 




★★★★☆



# 석 달 만의 영화 관람이다.
   (힘겨웠던 세 달이었다......)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보고 싶던 터에 
   그래도 극장에서 내리기 직전에 놓치지 않고 보았다.
   상영관이 별로 없어서 아이맥스관에서 보았는데
   영상도 거대하고 음향도 좋아서 훨씬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다.

# 블루스 음악이 너무 좋다는 것,
   뱀파이어가 나온다는 것 정도만 언뜻 알고
   다른 정보를 일부러 보지 않은 채 영화를 봤는데,
   그래서, 스모크와 스택이 1인2역인 줄도 몰랐다는^^
   외모가 되게 비슷하다 생각은 했는데
   흑인 얼굴들을 분간 잘 못하는 내 탓인가 보다 했고
   캐릭터 연기도 달라서 당연히 두 사람인 줄 알았다.
   너무 닮아서 영화를 보면서도 스모크인지 스택인지 헷갈려
   상대역과의 관계를 보면서 구분하고 그랬는데
   그게 한 사람이었다니... Wow!

# 이 영화는 "전설에 따르면
    진실한 음악으로 과거의 영혼을 불러내고 미래의 영혼도 불러내고
    생과 사의 경계를 허무는 이들이 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그 말이 현실화되는,
    클럽에서 새미가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I Lied to You' 씬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과거-현재-미래가 융합되는 연출이 놀라우리만큼 훌륭했다.

    HadesTown으로 가는 길의 장벽을 연 오르페우스의 아름다운 노래처럼,
    모든 것을 홀리며 시간의 장벽을 연 새미의 노래...

    엔딩 처리도 맘에 들었다.
    어린 새미에서 노년의 새미로 바뀌는 장면에서 뭉클했고,
    그리고 뱀파이어 스택과 메리와의 만남도 여운이 남았다.

# 남녀 주인공들의 노래들을 추가한다면
   뮤지컬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음악이 매우 좋았고 주요 포인트들에서의 역할도 탁월했다.
   클럽에서의 블루스 음악들과 
   뱀파이어들의 아이리시 음악들은
   이 영화의 질감과 리듬을 비범하게 만들었다.  
  
   굉장히 매혹적인
   호러, 뱀파이어, 음악영화였다!





'2025 > brief com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net to Warhol  (0) 2025.06.13
謙齋 鄭敾 Exhibition  (0) 2025.05.07
The Crucible  (0) 2025.04.10
Sunwook Kim & COE  (0) 2025.04.07
Lee SoRa concert  (0)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