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monologue
잃어버린, 금요일의 즐거움
spring_river
2004. 9. 10. 16:32
언제부터인가
(한 두세 달 전부터인 것 같다)
금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그것도 누군가가 오늘이 금요일이었다고 얘기를 해 줘서야
아! 오늘이 금요일이었구나...
갑자기 그때부터 괜히 억울해진다.
5일근무제에 해당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금요일에는
내일이면 주말이라는 괜한 기대감에
하루를 버티는 큰 힘이 되는데,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을
꼭 금요일이 다 저물어가는 저녁 때에서야 알게 된 것에 대한
억울함이다.
(나도 불쌍하게 생각한다. 요일 감각도 없이 일하고 있는 내가...)
오늘은 그나마
1시간 전쯤
그러니까 오후 4시30분쯤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아... 오늘이 금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