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brief comment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

spring_river 2023. 5. 29. 23:32

 




대담하고 혁신적인 무대로 현대무용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의 내한공연으로,

스타 안무가 두 사람과의 협업 무대가 각각 선보였다. 



★★★



1막의 무대는 '다미안 잘레' 안무의 'Kites'_
2개의 양쪽 경사로를 끊임없이 오가는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처음엔 긴장감을 갖게 했으나 큰 변화 없이 지속되는 구성에 차츰 지루해졌고

전체적으로는 큰 감흥을 주진 못하여 좀 아쉬웠다.
이 신작 말고, 예테보리와 이전에 함께 만들었던 그의 대표작 'Skid'가

이번에 왔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전작의 트레일러 영상을 찾아보고 기대를 가졌던 안무가였는데...




 

 

 

 




★★★



2막의 무대는 '샤론 에얄' 안무의 'SAABA'_
1막과 달리, 이 무대는 완전히 압도적이었다!
45분 내내 발끝으로만 선 자세를 유지하며 공연하는 무용수들도 대단했고,
기괴함과 아름다움, 절제와 그로테스크를 오가며
육감적이고도 몽환적이며 신비롭고 매혹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그녀의 독창적인 안무는 정말 탁월했다.

이 한 무대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샤론 에얄 style'을 확고하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SAABA, by Sharon Ey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