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 번째로 보는 매튜 본의 작품.
2003년 Swan Lake_ 놀랍도록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안무에 적지 않은 충격과 감동을 느꼈던...
2006년 Scissorhands_ 전작 대비 약간 실망... 너무 유니크함만을 바래서였나...
그래서 그 다음에 내한한 Nutcracker는 그냥 skip했던~
그리고 거의 10년만에 보는 그의 신작 Sleeping Beauty는
Swan Lake와 같은 센세이셔널함은 없었지만 매튜 본 그만의 장점이 잘 발휘된 작품이었다.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이 재치있게 담긴 스토리텔링,
한마디 대사 없이도 그 스토리텔링이 잘 전달되는 안무,
그리고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해 오고 있는 크리에이티브팀의 멋진 무대와 조명 그리고 의상까지...
# 영화 Billy Elliot 엔딩 장면의 주인공인 리암 모어 출연 소식에 내심 기대했는데
내가 본 공연회차의 캐스팅 보드에 그가 없어 잠깐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을 바로 확 잊어버리게 해 준 카라보스/카라독 역의 아담 마스켈!
장신에 더욱더 빛나는 카리스마와 강한 아우라를 갖춘~
그리고 (남편 뿐만 아니라^^ 여자인 나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인형처럼 예쁘고
마치 깃털같은 가벼운 몸놀림과 뛰어난 춤실력의 여주인공 애슐리 쇼의 매력에
정말 반할 수 밖에 없었던 공연.
빠뜨리지 않고 언급하고 싶은 또 하나의 포인트는 아기 퍼펫!
아기로 등장한 퍼펫이 어찌나 실감나게 잘 만들어지고
인형술사들의 섬세한 조종으로 인한 움직임 또한 리드미컬하던지 매우 인상적이었던~
# Family musical에 대해 이런저런 상념이 많은 요즘...
이 공연이야말로 패밀리 공연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한 고전의 힘, 그리고 현대 관객들에게 적합하도록 비튼 재해석,
무용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게 연출된 안무,
그리고 꼭 갖추어야 할 높은 프로덕션 완성도의 작품성까지...
그런 면에서 정말 부러운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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